서울 교육청에서 내년부터 감염병의 학교 밖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보·경보제를 도입, 시행한다.
24일 서울 교육청은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주변 다른 학교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감염병 예보·경보제를 시행하는 등 '학교 감염병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전국 각 학교가 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활용해 일선학교에서 감염병 발생 보고를 올릴 경우 이를 교육청 감염병 관리 대책단에서 주기적으로 추출·분석한다. 이를 통해 관내 학교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환자의 분포, 숫자 등을 파악해 주변 학교로의 확산을 막기로 했다.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각 학교의 보건교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로 감염병 예보·경보를 발송한다. 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파 당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없었음에도 서울시내에서만 894개 초·중·고교가 휴업을 실시하고 894명 학생이 격리되는 등 혼란이 빚어진 데는 초기 대응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