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배구조펀드 최적 투자포트폴리오 60개종목2조8,000억~9조6,000억”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지배구조펀드`를 만들 경우 가장 바람직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60개 종목, 적정규모는 2조8,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펀드의 형태는 폐쇄형 보다 개방형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 주최로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개선 세미나에서 선우석호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선정한 지배구조 우수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지배구조가 우수한 이들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지난 2001년 1월3일부터 2002년 12월4일까지 누적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의 2배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또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본 결과,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60개 기업에 2조8,000~9조6,000억원 규모였다”며 “자유로운 환매 및 투자 규모 조정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폐쇄형보다는 개방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투자규모는 지난 9월9일 현재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인 320조 기준으로 상법상 주요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최소 지분율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연내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 50개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지수(가칭)`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며, 투신업계에서는 기업지배구조펀드를 만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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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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