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일·가정 양립 및 일·학습병행제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재직자가 육아휴직을 하면 1인당 월 20만원의 인센티브가 사업주에 지급되는데 비정규직 근로자에 한해 이 지원액을 늘릴 방침이다. 늘어나는 지원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 올해 20개의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자체 협업형' '테크노파크형' 등 다양한 공동직장 어린이집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보험의 임신·출산정보를 활용해 임신 근로자를 부당 해고하거나 출산휴가를 주지 않는 위법 사업장을 적발해 처벌할 방침이다.
일·학습병행제 확대를 위해 2~4개 특성화고가 함께 참여하는 '거점 공동훈련센터'도 육성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도 기존 20인 이상 기업에서 '자치단체 등이 추천하는 5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상 근로자는 기존 1년 이내 신규 취업자에서 '2년 이내 신규 취업자'로 넓히고 1년 이상이던 일·학습병행제 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바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