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제] 현직 교도관이 `형사정책학' 발간

김용준(52·교정감) 전북 전주교도소 서무과장이 6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최근 형사정책학을 펴냈다. 현직 교도관이 형사정책학을 저술하기는 처음이다.이 책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행된 형사정책에 관련된 많은 교과서들의 내용이 교정학 분야와 상당히 중복돼온 점을 개선, 형사정책의 학문영역을 보다 명확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법무연수원에서 교정학 교관 등을 지내다 지난 3월 전주교도소 서무과장으로 승진, 자리를 옮긴 金과장은 책을 쓰기 시작한 93년부터 매일 새벽2시까지 외국의 교정제도 등을 분석하느라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金과장은 중학교만 졸업하고 무작정 상경, 공장에서 공원생활과 신문배달 등을 하며 검정고시를 통해 34살의 나이로 7급 교정직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공부에 욕심이 많았던 金과장은 뒤늦게 숭실대 법대 야간을 졸업(84년)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국비장학생으로 입학, 전과목 A학점으로 졸업하기도 했으며 일본 중앙대 비교법연구소에서 1년간 객원연구원 생활을 할 정도로 교도관들 사이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金과장은 또 지난 96년 현직 교도관으로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으로 법학박사(한양대 대학원) 학위를 받기도 했다. /전주=김대혁 기자 KIMD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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