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젊은 패기 중무장 "日은 없다"

태극 낭자군단, 작년 연장패배 설욕 나서<br>'신지애-고가' 상금퀸 자존심 대결 등 관심<br>핀크스컵 韓日 대항전 6일 티샷

▲ 신지애

▲ 고가 미호



'홈에서 5승 고지 오른다.'(한국) '2연패로 동률 만들겠다.'(일본) 한국과 일본의 최정상급 여자 프로골프 스타 26명이 제주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른다. 무대는 6일과 7일 제주 핀크스GC(파72ㆍ6,374야드)에서 벌어지는 제9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이다. 지난 199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통산전적 4승1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 일본 원정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안방에서 설욕과 함께 우위를 재확인하겠다는 각오고 일본은 2연패와 함께 상대 전적에서 균형을 이루겠다는 계산이다. 경기 방식은 13명의 선수 중 매일 12명씩이 나서 18홀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로 이틀간 24게임을 치르는 것이다. 일대일로 맞붙어 타수를 비교하는데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씩 주어지는 승점 합계로 자웅을 가린다. 우승팀은 1인당 300만엔, 진 팀은 150만엔씩 받는다. ◇20대 영파워 대결= 양팀 모두 신구 조화가 돋보이나 결국 올 시즌 한ㆍ일 투어를 주도했던 '젊은 피'들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견급의 무게감은 엇비슷하다. 주장 한희원(30)을 비롯해 장정(28), 지일파 이지희(29), 전미정(26), 신현주(28) 등과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35), 후도 유리(32), 야마구치 히로코(33), 모기 히로미(31) 등은 팀의 분위기를 이끈다. 주력은 20대 중반 이하의 영파워들이다. 신지애(20), 박인비(20), 최나연(21), 이선화(22), 지은희(22), 서희경(22), 김하늘(20), 유소연(18) 등은 패기를 앞세워 '일본은 없다'며 벼르고 있다. 일본 역시 상금왕 고가 미호(25), 요코미네 사쿠라(23), 모로미자토 시노부(22), 미쓰카 유코(24), 우에하라 아야코(25), 이지마 아카네(25), 하라 에리나(21), 와카바야시 마이코(20) 등 영건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상금왕ㆍ킬러 활약은?= 한국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한 신지애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일본 상금왕에 오른 고가의 자존심 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유독 한일전에서는 약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이름값을 할지도 궁금하다. 신지애는 통산 1승3패, 고가는 1승4무4패에 그쳤다. 상대의 '킬러'로 자리 잡은 장정(9승3무1패)과 요코미네(7승)는 우승컵의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SBS가 매일 오후1시10분부터 2시까지 생중계하고 SBS골프채널이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녹화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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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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