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텍(대표이사 허의웅ㆍ사진)은 사업장 폐기물 매립과 소각 사업을 하는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다.
1993년 폐기물 처리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울산 지역 상공인들의 출자로 설립됐으며, 매립(제1공구) 및 소각시설을 각각 1997년과 1999년에 완공해 가동 중이다.
폐기물 처리 시설은 환경 분야 선진국인 독일 BBP 사의 기본설계를 토대로 현대중공업의 상세 설계시공(Turn key Base)에 의해 만들어졌다. 일 평균 300톤의 산업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로터리 킬른 방식의 최첨단 중간처리시설 및 수질오염 감지시스템(sensor DDS) 등이 설치된 매립장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화재예방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폐기물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등 한발 앞선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폐기물을 소각 처리할 때 발생하는 폐열을 스팀으로 재생, 인근 산업 업체에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소각 사업의 부가이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허의웅 사장은 “국내 최초의 환경공학 벤처 기업으로서 환경시설 및 폐기물 처리 기술에 관한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경영목표를 보수적으로 산정, 매출 300억원ㆍ순이익 43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에 매출 267억원ㆍ 순이익 37억원, 지난해에는 매출 303억원ㆍ순이익 50억원을 올렸었다.
지난해 하반기 등록심사를 청구했지만, 본격적인 수익이 설립된 지 6년 뒤부터 발생했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초기 투자가 많은 폐기물 처리 사업의 특성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제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올해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달에 등록 심사를 청구, 이르면 5월 공모를 거쳐 상반기에 등록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6,000~7,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잡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외 7명이 25.5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