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지수 500선 지켜질것

엔화약세가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주가지수가 연이틀 급락, 시장이 무기력증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엔화급락이라는 대형 악재에다 고객예탁금도 계속 감소하는 등 시장체력마저 급격히 떨어져 반등다운 반등을 못하고 지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게다가 거의 소화됐다고 자위하던 프로그램 매물마저 다시 늘고 있어 시장분위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사이엔 지수 500선도 지키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관망내지는 소폭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까지 엔화불안으로 인해 매도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 비관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도 대부분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하락추세를 돌리기 힘들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거래량 급감이 바닥다지는 신호라며 조만간 반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지만 목소리가 작다. 조흥증권 박신순(朴信淳) 영업추진팀장은 『무디스의 신용등급상향조정 발표로 나올수 있는 호재는 거의 다 나왔다는, 소위 재료노출에 따른 매물에다 엔화급락이라는 악재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급상황도 좋지 않고 외국인의 주식을 살수 있는 현금보유비중도 많지 않아 돌발 호재가 나오지 않으면 추세를 돌려놓기 어렵다』며 『500선을 깨고 내려가 48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매물이 19일로 대부분 매물화됐고 거래량도 바닥에 근접한 만큼 월요일(22일)이나 화요일(23일)께 반등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대대로 국민과의 대화와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서 호재성 재료가 발표될 경우 상승국면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석훈 기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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