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故이경희교수 재산 춘해대 장학금 기탁

암 투병 끝에 지난 7월29일 숨진 울산시 울주군 춘해보건대학 사회복지과의 이경희 교수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복지과 제자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유언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춘해보건대학에 따르면 소아마비로 네살 때부터 하반신이 마비돼 불편하게 살았던 이 교수는 지난달 숨지기 전 자신이 살던 부산의 1억원짜리 아파트를 매각해 매년 500만원씩 20년간 춘해대 사회복지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는 유서를 춘해보건대에 기탁했다. 이 교수는 또 자신이 운동을 하며 탔던 200만원 상당의 휠체어를 팔아 간질병을 앓는 한 제자의 진료비 마련에 써달라는 유언도 남겼다. 앞서 그는 2003년부터 학기마다 30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내기도 했다. 이 교수는 1955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동래여고, 부산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했으며 늦깎이 교수가 돼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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