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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꿈' 이룬 MB, 귀국 즉시 재해 점검

13일 與 새 지도부와 회동<br>산적한 국정현안 처리 나서

'평창의 꿈' 이룬 MB, 귀국 즉시 재해 점검 13일 與 새 지도부와 회동산적한 국정현안 처리 나서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최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지만 산적한 국정현안들에다 전국적인 폭우로 이 대통령의 마음은 무겁다. 이 대통령은 귀국 이후 평창 유치로 얻은 국정장악력을 바탕으로 미뤄놓은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 등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을 귀국 이틀째인 13일 곧바로 잡은 것도 변화된 한나라당에 분명한 의견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귀국 직후 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의 피해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청와대로 돌아와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하며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상견례 형식의 13일 오찬회동은 이 대통령의 귀국 후 국정운영의 향방을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상견례 차원이기는 하지만 평창 유치로 국정운영의 힘을 얻은 이 대통령과 전당대회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지도부와의 만남은 산적한 국정과제의 주도권 움직임과도 연계된다.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국방개혁 관련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MB노믹스의 근간인 감세정책 철회 등 좌클릭하고 있는 당의 상황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전날 워크숍에서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하면서 이른바 MB노믹스에 정면도전을 선언했다. 청와대의 기본입장은 당이 중심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포퓰리즘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할 것(임태희 대통령실장)이라고 한 만큼 당의 법인세 감세 철회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8ㆍ15 광복절을 한 달 앞두고 남북관계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천안함과 연평도에만 머물수 없다'는 말로 스탠스 변화를 꾀한 상황에서 이번 8ㆍ15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이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위대한 승리' 평창 해냈다]! 화보 [김연아 역시 차원이 달랐다]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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