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Q&A] 매출부진 보리밥집의 활성화방안은?

[창업Q&A] 매출부진 보리밥집의 활성화방안은?<문>서울 성동구 노유동 건대역 먹자골목에 있는 20평 점포에서 10년간 운영하고 있다. 민속주점을 경영하다 IMF사태로 인해 사업부진에 빠지자 주변에서 보리밥집으로 전환을 권유받고 1년전 업종전환을 했지만, 더욱 심각한 매출부진 겪고있다. 재투자비용이 없어 현재의 실내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 점포회생을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방연순·46·서울 성동구 노유동) <답>건국대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 개통이후 화양리 상권과 연결되면서 서울시내 최고의 대학상권으로 자리잡았다. 이 곳의 특징은 패션이나 쇼핑물로 이루워진 타 상권과는 다르게 유흥업이 발달된 대학상권이다. 방씨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보리밥집은 어린시절 정서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강한 40대 이후 세대를 겨냥한 업종이다. 그러므로 건대역 상권의 주 유입 인구인 신세대와는 거리가 먼 업종이여서 입지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건국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하고 지금의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홍어 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할 것으로 권유한다. 홍어전문점은 잘 삭혀 알싸한 맛이 일품인 각종 홍어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신토불이 트렌드와 IMF이후 합리적인 소비경향이 맞물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 신세대 직장인들로 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업종이다. 생선 중에 상해도 먹을 수 있는 홍어는 김치, 된장 등 다른 발효음식처럼 한 번 맛을 들이면 다시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어 고정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다. 홍어 전문점으로 전환해서 운영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 홍어와 가오리를 정확히 구분해 고객에게 정확히 알려 신뢰를 갖도록 하고, 건강개념, 신토불이성 등 홍어의 효능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외식업의 생명인 위생과 청결을 유지해야하며 실내 분위기는 한국적 고전미를 살리되 서비스는 현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셋째 신세대나 학생들은 단체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테면 술병이나 술잔으로 사용하는 도자기를 증정하는 방법 등을 추천할 만하다. ▶도움말:최강욱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02)501-2001 입력시간 2000/05/28 17: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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