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GS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ㆍ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1,000원(전일종가 3만6,950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GS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420억원, 1,42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각 1,279억원, 1,237억원)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정제마진 개선으로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정유부문이 4분기만에 실질적으로 흑자전환하고, GS리테일이 편의점ㆍ슈퍼마켓 신규 출점으로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들 핵심 자회사의 실적개선 흐름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GS의 현 주가가 현금흐름 개선, 높은 배당성향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최지혜 연구원은 “올 1분기 정유사업부문에서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지난해를 바닥으로 정제마진이 점차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GS칼텍스의 경우 오는 7월 제3 중질유 분해시설(HOU) 증설공사를 마치면 고도화설비 비율이 현 21%에서 정유 3사 중 최고인 28% 수준으로 높아져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화학사업부문 실적도 환율 하락 및 제품 스프레드 감소로 작년 1분기보다 30% 감소했지만 분기당 1,000억원이 넘는 수익마진(OP)을 지속적으로 시현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2009년과 같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을 위시한 견고한 수요로 향후에도 양호한 싸이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