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시진핑 방한 맞춰 중국 신문에 '동해' 광고

서경덕 교수 5개월여간 공들여

명칭 역사적 사실 자세히 소개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한국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 공산주의청년당 산하 매체인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동해(East Sea)' 광고를 게재했다.


4일자에 게재한 신문 반 면 크기의 흑백광고에는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라는 제목 아래 동해 명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광고는 "2,000년 전부터 '동해'로 불렸고 이런 증거는 다른 나라의 고지도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는 사실과 "앞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도 '동해'의 올바른 표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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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이 신문에 광고를 내려고 5개월여 동안 공을 들였다. 중국 출장이 잦은 그는 중국의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지도나 주요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동해가 모두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사실을 발견했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는 지난 2월 초 광고를 기획했다. 중국청년보의 동해 광고는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후원과 서 교수의 외부 강연료로 충당했다. 서 교수는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실수)'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의 실수)' 등의 제목으로 미국 내 주요 언론에 동해 광고 캠페인을 펼쳤고 이번 중국청년보를 시작으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 중국 및 유럽 주요 국가의 대표 언론에도 동해 광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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