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활동의 불모지인 건축설계 관련업계에 노조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설계분야 근로여건 개선운동 단체인 「건우리(건축하는 우리)」를 비롯한 설계업계 근로자들은 19일 『최근 악화되고 있는 설계노동자의 대책마련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 14일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국내 최초로 「서울지역 노동조합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올해 하반기에 「서울지역 설계노동조합」을 조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건축설계 관련업계의 경우 건축·인테리어·토목·전기·소방·구조설계 등 10여개 분야의 업체들이 각 분야별로 설계사업을 하고 있으나 단위사업장에 노조가 결성된 곳은 없다.
서울지역노조추진위(위원장 장달수.36) 관계자는 『국내 설계사무소의 경우 90%이상이 직원 20명 미만의 영세사업장으로 급여수준이 열악하고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전문기자 YS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