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이툰부대, 이라크총선 예의주시… 경계강화

테러상황 대비 부상자 치료책 마련, 총선성공 기도회

이라크 총선이 30일 시작된 가운데 이라크 북부쿠르드 자치지역에 파병된 자이툰부대는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계를 강화하며 총선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자이툰부대는 이라크 총선일인 오늘 영외활동을 전면 중단한채 부대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혹시 있을지 모를 저항세력의 테러행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자이툰부대는 쿠르드 자치정부(KRG)와 현지 경찰인 제르바니 등에 연락관을 파견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총선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협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총선을 통한 쿠르드 자치지역에 확실한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자이툰부대의 평화재건 임무 수행에도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원들은 이슬람권에서 휴일인 지난 금요일(28일) 부대내 각종 종교시설에서 이라크 총선의 성공을 비는 기도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툰부대는 또 총선 과정에서 유권자 등에 대한 저항세력의 테러로 부상자가발생하는 경우 이들을 부대내 '자이툰병원'에서 치료한다는 '비상대책'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아르빌 지역은 현재 각종 테러첩보가 있지만 치안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라며 "그러나 현지의 치안유지 활동에 자이툰부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툰부대는 총선을 전후로 부대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테러징후 평가단계인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가운데 기존에 내려졌던 '긴장'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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