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원-달러 1,200원 돌파

국내 금융기관들의 단기외채 179억달러를 조기 상환할 것이라는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00원을 넘어서는 등 반등세로 돌아섰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개장초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과 월말 수출네고 물량 유입으로 1,172원5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국내 금융기관들의 단기외채 179억달러를 올 하반기부터 조기 상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외환시장 수급조절 대책이 발표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1,200원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공급이 다소 늘어나면서 다시 내려가 1,190원대에서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대책은 정부가 현재 외환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고 보고 과도한 원화절상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발표 이후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따라서 정부가 의지를 표명한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범 기자 SB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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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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