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들이 올해 국제선 노선 확대와 함께 항공기를 추가로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대로 출발했던 저가 항공사들의 항공기 대수도 올해 말에는 모두 7~8대로 늘어나고 도입 기종도 공급좌석이 많고 규모가 큰 B737 최신 기종으로 채워지게 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의 '맏형'인 제주항공은 2월11일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 한 대를 추가로 들여온다. 제주항공은 현재 B737-800 4대와 78석의 Q400 네 대 등 총 8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항공기 기종을 동일하게 하기 위해 Q400 네 대를 모두 최근 시장에 내놓았다.
오는 3월께 Q400 4대가 인도되면 B737-800 5대를 운용하게 되며 하반기에는 계획 중인 정기 노선의 개설 여부에 따라 최대 두 대 더 들여올 계획이다.
3월부터 부산~후쿠오카 국제선을 취항하는 에어부산은 이에 맞춰 162석 규모의 B737-400 항공기 한 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162석 규모의 B737-400 세 대와 127석 규모의 B737-500 세 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되며 추가 노선 개설에 따라 올해 안에 1~2대 더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B737-600 한 대와 B737-700 네 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올해 항공기 추가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세기편으로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B737-800과 B737-900 등 3~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