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주총 이모저모/신한·하나 “한보와 무관”시종 화기애애

◎“배당 20%” 의결 장은,35분만에 마감/하나 전영돈 이사 시은최초 50년대생○…25일 상오 10시 신한은행 본관 20층 강당에서 열린 신한은행 주주총회는 최근 한보사태와 관련, 은행권의 뒤숭숭한 분위기와 달리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인사말에 나선 이희건 신한은행 회장은 『오늘 주주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니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이는 본인의 나이가 80줄에 들어선 탓도 있겠지만 한보관련 은행의 은행장 등 임직원들이 은행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로 징계를 당하고 일부 은행은 주총이 연기된 상황속에서도 우리 은행은 큰 과오없이 이처럼 주총을 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자 주주들이 일제히 박수. ○…장기신용은행의 주주총회는 지난해보다 다소 고율의 배당이 지급된데다 장은이 한보사태에 전혀 관여되지 않은 탓인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개회 35분만에 마감. 약 2백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현금배당 10%에 이어 올해도 현금배당 20%에 육박하는 현금 7.5%, 주식 5%의 높은 배당을 지급, 국내은행 최고의 배당률을 기록. ○…하나은행 주총은 3연임을 마다한 윤병철 전행장의 뒤를 이어 지난 91년 은행전환 이후 6년간 줄곧 2인자 생활을 해온 김승유전무를 새 행장으로 선임. 이날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 전영돈씨는 50년 9월생으로 시중은행 최초의 50년대 출생 임원이란 기록을 세우기도. 이날 주총은 현금 4.5%, 주식 4%의 배당을 하기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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