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게임·애니펀드 조성

민자포함 250억원 규모…10월부터 운영

서울시가 250억원 규모의 게임ㆍ애니메이션 투자 전문펀드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가 육성하는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 분야 전문펀드를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서울을 온라인 게임 종주도시로 육성하고 국산 애니메이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250억원 중 시가 50억원, 정부 모태펀드가 75억원을 내놓고 나머지는 민간 및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조성된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7년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는 자금회수 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큰 탓에 민간 자본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공공 부문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또한 프로젝트 기간이 길어 기존의 융자 방식으로 자금 지원에 한계가 있어 전문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펀드의 60% 이상을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에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민간 자본의 출자를 유도하기 위해 영화 등 다른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는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별 투자 상한금액을 10억원으로 정하되 해외진출이나 산업연관 효과가 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액수에 제한 없이 투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가 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련 업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투자조합은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