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상장사들이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에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상장사들이 끌어들인 자금은 14조3,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조7,824억원보다 2.98% 감소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차입은 전년 동기보다 14.27% 줄어든 8조9,683억원에 그쳤다.
이는 상장기업의 내부 유동성 증가와 은행차입여건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는 24.35% 증가한 5조3,735억원이었지만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에 따른 제3자 배정 물량이 전체의 93%를 차지해 실질적인 자금수요는 크지 않았다.
그룹별 자금조달액은 삼성의 경우 73.45% 줄어든 3,000억원에 그쳤고 LGㆍSKㆍ현대자동차 등도 46~86% 감소했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