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와 신사업 매출 부진으로 내년에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HMC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수익성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으로 ‘보유’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가 올 3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ㆍ4분기에도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8~2009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내년에도 영업이익은 1조2,6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면서 생활가전 사업부의 수익성 마저 크게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태양광, 조명 발광다이오드(LED), 헬스케어 등 신사업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화되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익성이 회복돼야 다른 사업부 역량도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LG전자는 단기매매 관점에서만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