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S "인수제의 수락여부 야후, 3주내 결정하라"

최후통보… 거부땐 주주들 만나 새 이사진 구성


MS "인수제의 수락여부 야후, 3주내 결정하라" 최후통보… 거부땐 주주들 만나 새 이사진 구성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 검색 업체인 야후 이사회에 앞으로 3주 이내에 인수 제의에 대한 수락여부를 결정하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최후통첩을 통보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사는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야후 이사회에 보내는 서한에서 “오는 26일까지 인수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야후 주주들을 직접 접촉해 새로운 이사진 구성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 MS사는 주당 31달러로 계산한 446억 달러(약 42조원)를 인수가로 제시하며 야후측과 물밑 협상을 벌였다. 이 가격은 인수 제의 발표 전날 종가인 19.18달러에 62%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양측간 협상은 2월 11일 야후가 주당 40달러 이하인 인수 제안을 검토치 않을 것이라며 인수 거절 입장을 밝혔다. MS사가 주당 40달러를 주고 야후를 인수하려면 당초 인수 제안액인 446억 달러보다 120억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야후의 반대로 인수 협상이 2달째 지연되자 MS사는 이사회 재선임안을 들고 나오면서 야후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발머 CEO는 “MS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는 길만이 (야후의) 모든 주주들에게 공정한 주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난 두 달 동안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사이에 야후의 시장 가치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압박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제프리 린세이 애널리스트는 “야후측이 즉시 인수 협상을 벌였으면, 더 많은 인수가를 얻어낼 수 있었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인수 금액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MS사가 야후의 시장가치를 재평가, 인수 금액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일 야후의 주가는 28.36달러에 마감했다. MS는 온라인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구글 견제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야후 지분인수를 추진해 왔다. 닐슨 온라인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13.8%를 차지하고 있는 MS사가 17.7%를 차지하는 야후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이 31.5%로 높아지게 된다. 인터넷 검색 엔진의 황제인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56.3%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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