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보고서를 통해 “2·4분기에는 한국영화의 부재로 국내 전체 극장 관객이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며 “7월 들어서는 여름 극장 성수기를 맞아 명량, 군도 등 한국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고, 8월에는 기대작인 해적과 해무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극장가의 분위기를 밝게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 투자자들은 주로 중국 확장 스토리와 국내 극장 실적에 주목하는데 중국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그전까지는 국내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외화에 비해 관객이 많고 이익률이 높은 한국 영화가 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CJ CGV에 대한 투자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명량이 모든 한국 영화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질주를 하고 있고, 군도도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3·4분기 전체 영화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7,100만명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3·4분기 CJ CGV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한 2,539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304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