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올 1분기에 수입보험료 3조 5,109억원, 총자산 94조 3,9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비용절감 노력 및 투자이익 증가의 몫이 컸다. 전체 수익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한 14%를 기록했으며 운용자산 이익률 또한 0.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측은 무엇보다 보장성 보험료가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보장성 연환산 보험료(APE)는 2,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으며 이 중 수익성 높은 종신 및 치명적질병(CI)보험이 2,447억원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을 비롯한 대부분 보험사들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저축성 보험 보다는 보장성 보험을 늘리는데 주력하는 상황이다. 보험 유지율 또한 업계 최고수준으로 13회차 유지율이 82.7%, 25회 유지율 73.7%를 각각 기록 중이다.
자본 건전성 비율인 RBC는 74.5%상승한 322.2%를 기록, 투자여력이 한층 확대됐다.
엄성민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은 “저성장, 저금리 지속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 혁신의 결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상승세를 시현했다”며 “향후에도 사업비용의 절감 및 보장성보험 매출확대, 사고보험금 관리강화를 통해 보험 본연 이익 중심의 중장기 손익구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