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설립된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그동안 `창세기전` 시리즈, 마그나카르타 등의 대작 PC게임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개발사로 확고한 위상을 다져온 업체다.
특히 창세기전 시리즈는 총 80만장 이상이 팔려나간 공전의 히트작. 아름답고 서정적인 게임 스토리와 세련되고 화려한 고해상도 그래픽, 빨려드는 듯한 게임음악 등으로 한국 롤플레잉게임(RPG)의 전설이라고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PC게임 시장의 극심한 침체와 함께 지난해 온라인게임 시장으로도 진출한 소프트맥스는 첫 작품인 `테일즈위버`가 큰 인기몰이를 하며 다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간 테일즈위버는 `드라마틱 온라인 액션 RPG`를 표방하는 작품. `창세기전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간판게임인 창세기전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해주는 깜찍한 캐릭터와 깔끔한 그래픽의 게임이다.
서비스를 오픈한 지 5일만에 동시접속자 4만5,000명 돌파라는 국내 초유의 기록을 세우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아직 베타 서비스도 시작하지 않은 일본, 타이완, 타이 등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소프트맥스의 올해 목표는 다양한 게임라인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것. 테일즈위버는 일본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리프`를 게임포털로 발전시켜 적극적인 온라인사업을 펼 계획이다.
또다른 온라인게임 `드림체이서`를 상반기 중 선보이는 한편, 일본 반프레스토사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아 창세기전 개발팀이 제작 중인 PS2용 게임 마그나카르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창세기전 시리즈 중 하나인 `용자의 무덤`을 중국 등지에 수출하는 등 모바일게임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