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ICT융합형 창조도시


창조경제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기술 및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도 획기적으로 높여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조해가는 뉴패러다임이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의성이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중요하다.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 ICT를 도시 실생활 공간에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모델, 이른바 'ICT 융합형 창조도시' 모델을 만들어 도시별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일은 창조경제 실천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하다.


가령 첨단 공간정보를 활용해 도시범죄 취약지구를 도출하고 이곳에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면 이를 통해 도시범죄 관련 사항이 실시간 전달되는 영상을 정보통신망으로 모두 연결,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도시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수원과 안산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통합관제시스템 도입 후 범죄율이 약 20%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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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난과 인공물 재해 역시 ICT를 활용해 예방이 가능하다. 재해 취약성 분석에 근거해 도시침수와 붕괴위험 시설물, 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과 이를 연결하는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면 재해 예방에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재해 현장상황을 즉각 도시민들의 스마트폰 등으로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필수다.

교통사고도 ICT를 활용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 도로와 철도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즉각적으로 수습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학교폭력 방지도 가능하다. 또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노인의 도시생활에서도 의료ㆍ은행ㆍ쇼핑ㆍ교육ㆍ문화복지 활동이 가능한 첨단 정보시스템은 긴요하다. 향후의 도시권 발전과 도시 재생시에도 ICT 융합형 창조도시 모델의 적용은 필수적이다.

최근 세계 각국은 ICT를 도시공간에 결합하는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ㆍ광저우 등의 연안도시에서 내륙도시로까지 첨단 정보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도 ICT 스마트타운을 실현하기 위한 시범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IBM 같은 글로벌 기업은 세계 1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ICT를 접목, 도시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각 도시로의 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ICT를 응용한 도시개발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약 14% 성장해 2016년에는 1조234억달러에 달하고 거기서 수많은 일자리가 뿜어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경제에 기반한 경제부흥, 주민 체감형 실생활 행복, 세계시장 선점 측면에서 ICT를 융합한 창조도시의 모범적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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