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ㆍ재건축 매매 하락세 소폭 둔화, 전세가 약세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한 겨울 추위를 맞은 듯 `꽁꽁` 얼어있다. 거래는 일부 급매물만 소진되고 있을 뿐 정상적인 가격에서 성사되는 일은 좀처럼 드문 일이다. 특히 매수자들은 전반적으로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 공백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전히 집값은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주간 서울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분석해 보았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2주전(12월 12일) 조사치보다 하락세가 약간 둔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대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2월 26일 현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2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주전의 -0.07%보다 하락세가 소폭 완화된 상태이다. 규모별로는 39평형 이상~48평형 이하 중대형 규모가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25평형 이하(-0.06%)와 49평형 이상(-0.06%)은 낙폭이 컸으며, 26평형~38평형은 -0.03%로 소폭 하락했다. 일반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으로는 강남구(-0.23%)와 송파구(-0.21%)로 조사됐으며, 양천구(-0.13%)와 용산구(-0.12%), 서초구(-0.08%)등 강남권과 매매가 상위권 지역이 비교적 하락세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대문구(0.23%)와 성북구(0.18%), 강동구(0.14%), 성동구(0.13%)등은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주간 매매가 변동률 상위에 오른 단지로는 성북구 상월곡동 우남 61평형, 중랑구 묵동 신도1차 42평형, 동작구 대방동 신한토탈 35평형, 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32평형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아파트는 2주간 평균 2,0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강서구 내발산동 보람 30평형, 성동구 성수동 동양메이저 24평형, 중랑구 묵동 한국아파트 34평형 등은 2주 동안 1,000만원~2,000만원 가량 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용산구 동부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65평형은 2주간 평균 7,500만원 정도 내렸다. 2주간 -0.17%를 기록한 전세가의 경우는 지난 2주전(12월 12일) 조사치(-0.15%)보다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25평형 이하 소형이 -0.21%로 내림세가 컸으며, 26평형 이상~38평형 이하(-0.2%)도 비교적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의 경우 지역별로는 강북구(-0.83%)와 마포구(-0.61%), 동대문구(-0.39%)등이 내림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구(0.04%)와 중구(0.04%), 서대문구(0.01%)는 2주간 전세가가 상승한 유일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는 2주간 -0.26%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 조사치인 -0.67%보다 하락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26평형~38평형, 39평형~48평형의 중형(-0.38%)과 중대형아파트(-0.2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지난 2주전 조사치와 변동 없는 가운데 동대문구(-0.78%)와 강남구(-0.6%), 송파구(-0.58%), 서초구(-0.22%)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여전히 눈에 띈다. 2주간 매매가 상승 상위 단지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1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아파트 8평형, 16평형, 18평형, 25평형 등은 2주간 각각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둔촌동 행운부동산 관계자는 “정상가보다 1,000만원~2,000만원 정도 낮은 급매물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가격이 한 단계 높은 매물들만 시장에 남아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수요가 많아 여전히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세동향┃수도권 일반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심화` 재건축은 `한풀 꺾여` 일반 -0.07%, 재건축 -0.34% 기록 경기ㆍ인천지역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일반아파트의 하락세는 지속성을 보이는 반면, 재건축은 보름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시세 변동폭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심한 모습이다. 물론 종합 안정대책 이후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거래량도 많지 않다. 지난 2주간 수도권지역의 시세를 분석해 보았다. 지난 2주전 마이너스로 돌아선 일반아파트는 하락세가 더욱 거세졌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26일 현재 수도권지역의 일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로 2주전의 -0.04%보다 하락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25평형 이하 소형평형이 -0.17%로 하락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고, 26평형~38평형 중형아파트도 -0.03%로 하락률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9평형 이상 대형은 매매가 변동률이 0.07%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먼저 신도시의 경우 분당이 2주간 0.17%를 기록, 유일하게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촌(-0.17%)과 산본(-0.14%), 중동(-0.08%)과 일산(-0.03%)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지역에서는 -0.74%를 기록한 광명시가 내림폭이 가장 컸다. 이와 함께 의왕시(-0.37%)와 하남시(-0.35%), 고양시(-0.24%), 안양시(-0.23%)등도 매매가가 소폭 하락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산시(0.28%)와 시흥시(0.05%), 양주시 (0.02%)등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지역은 지난 2주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간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아파트로는 분당 구미동 무지개LG 27평형과 이매동 동신9단지 49평형, 인천 서구 금곡동 하나 38평형, 여주군 여주읍 현대 32평형 등으로 2주 동안 평균 1,000만원~9,50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지난 2주전 변동률과 같은 -0.25%를 기록했다. 특히 전세가는 10월 31일(-0.05%), 11월 14일(-0.09%), 11월 28일(-0.18%), 12월 12일(-0.25%) 조사시점에서 알 수 있듯이 갈수록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25평형 이하 소형이 -0.39%로 하락률이 컸고, 26평형~38평형도 -0.2%로 비교적 하락세가 거센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5개 신도시에서 모두 전세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산본(-0.6%)과 평촌(-0.38%), 중동(-0.09%)이 비교적 많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시(-0.95%)와 안산시(-0.9%), 고양시(-0.69%), 광명시(-0.67%), 오산시(-0.44%)등이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광주시(0.04%)와 구리시(0.01%), 파주시(0.01%)는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2주간 -0.34%의 매매가 하락을 보였다. 이는 2주전의 -0.77%보다 내림세가 약간 둔화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광명시와 의왕시가 각각 -1.55%, -1.24%를 기록해 하락폭이 큰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안산시(-1.66%)와 수원시(-0.24%), 과천시(-0.19%)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정부시(0.74%)와 안양시(0.09%)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0.5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2주간 매매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아파트로는 안양시 석수동 성진 17평형과 수원시 매탄동 주공2단지 13평형, 14평형, 의정부시 녹양동 주공아파트 13평, 15평, 17평형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아파트는 2주 동안 평균 250만원~1,25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지역 -0.01% 기록, 하락세로 돌아서 관악·마포·은평 내림폭 커, 수도권도 6주째 하락 10.29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아파트 값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외면으로 분양시장은 갈수록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수도권을 물론 지방까지 미분양과 미계약 물량이 속출, 건설사들의 가슴앓이만 커져가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가 인하를 미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이같은 분양시장 찬바람이 분양권 시장까지 영향권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지역 분양권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11월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잔뜩 움츠린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새해부터 부동산 안정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상당기간 냉각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2월 12일 대비 26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분양권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새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29대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지역은 6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주전대비 -0.05% 기록. 2주전 조사치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지역은 25평이하 소형아파트가 2주전 대비 0.0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39평~48평형인 중대형아파트가 0.01%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지역은 26평~38평형인 중형아파트가 0.05% 내려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나 49평이상 대형아파트는 0.03% 올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지역은 대형아파트에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5개구가 오름세를 기록했고 6개구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성북구로 2주전 대비 0.17% 올랐다. 이어 성동(0.14%), 양천(0.02%), 강남(0.01%), 구로(0.01%)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관악구가 2주새 0.4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고 마포(-0.01), 은평(-0.07%), 송파(-0.05%), 노원(-0.04%), 강동(-0.02%) 등지의 매매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에서는 금천구가 2주새 평당 108만원이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26일 현재 평당 매매가는 618만원. 강북구는 평당 740만원에서 2주새 65만원이 올라 평당 80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권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롯데낙천대 41평형으로 조사됐다. 2주전 대비 3% 올라 5억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입주시기는 2005년 6월. 이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성북구 돈암동 동신포스트빌 22평형은 2.8% 올라 1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밖에 성동구 행당동 브라운스톤 행당 31평형은 2주새 750만원이 올랐고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2단지 40평형도 2주새 1,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에서는 5개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구리시로 2주전 대비 0.34% 올랐다. 이어 성남(0.21%), 인천(0.08%), 고양, 용인이 각각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흥시는 2주새 0.9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평택(-0.74%), 안산(-0.34%), 수원(-0.21%), 양주(-0.2%) 등지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주전 0.7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군포시는 0.09% 하락을 기록, 내림세가 다소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2주새 오름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올 8월 입주예정인 인천 서구 원당동 대림e-편한세상 26평형으로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 창우동 금송메트로타워빌 25평형도 4.9% 올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제공=부동산플러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