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자·삼진제약(서경 25시)

◎쌍용자/삼성·벤츠 등에 매각설… 강세행진쌍용자동차 주식이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에서는 쌍용그룹이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합작사인 벤츠나 삼성그룹에 기업 양도를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같은 기업양도설이 증시에 유포되고 있는 것은 쌍용그룹으로서는 적자 덩어리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전략적으로 키워온 김석원 전회장이 경영일선을 떠난 이상 자동차에 대한 지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그룹내에 퍼져있는 것도 쌍용자동차의 타기업 매각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관련, 홍승재 쌍용그룹 종합조정실 상무는 『작년부터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합작사인 벤츠와 동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그룹과 관련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지분분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쌍용정유 21.1%, 쌍용건설 5.1% 등이며 합작선인 벤츠의 지분은 3.61%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천2백77억원의 경상이익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8백14억원의 경상이익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9월 자동차 판매량이 7천2백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적자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주식시장에 유포되고 있는 소문을 완강히 부인했다.<정명수> ◎삼진제약/개발중 항암제 상품화 될까 관심 삼진제약(대표 최승주)이 개발중인 항암제가 상품화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사중에는 신약을 개발한 사례가 없으며 선진 제약사의 경우에도 하나의 신물질이 신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2만분의 1에 불과해 신약개발은 힘든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삼진제약이 개발중인 항암제 「SJ함암유도화합물」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헨리퍼드메디칼센터와 한국화학연구소등에서 전임상실험을 진행중이며 지난 8월 국제특허협력조약등 전세계 46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삼진제약은 쥐를 대상으로 약효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 실험을 마친 후에는 독성실험과 임상실험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 신약개발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진제약이 주식시장의 관심주로 부각되는 것은 개발중인 항암제의 약효가 우수해 신약개발에 성공했을 때 성장성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주가는 5만3천원으로 지난 1월5일의 연중최저가(1만3천9백원)에 비해 4배 가량 올랐다. 삼진제약 조의환사장은 『세포실험 결과 개발중인 항암제의 약효가 뛰어나 신약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전임상단계 진행중인 상황에서 신약개발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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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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