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울산 '최고' 대구 '최하'
통계청, 수도권 전체 46%차지 경제력 편중 여전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울산이고 가장 작은 곳은 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과 인천의 경제력 집중은 다소 적어졌지만 경기지역의 집중이 늘어나 전체 수도권 지역의 경제력 집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발표한 '99년 16개 시ㆍ도별 지역내 총생산(잠정)'에서 총생산 규모는 경상가격 기준으로 456조4,39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9.6% 늘었다고 밝혔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울산이 2,213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182만8,000원, 충북 1,173만3,000원의 순이었으며 대구가 632만3,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광주가 755만7,000원, 대전이759만2,000원 순으로 적었다. 또 지역내 총생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북으로 증가폭이 15.5%였고, 다음으로 경기 14.1%, 충남 13.3%였다. 증가 폭이 작은 지역은 인천 4.3%, 강원 4.5%, 서울 5.7%의 순이었다.
지역내 총생산액중 수도권 비중은 46.2%로 98년보다 0.2%포인트 줄었지만 수도권 편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21.5%, 4.4%로 98년에 비해 각각 0.8%포인트와 0.2%포인트 축소됐으나 경기는 정보통신산업과 자동차 등 제조업의 생산증가로 0.8%포인트 확대됐다.
산업구조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32.6%에서 34.6%로 커졌고, 건설업 비중은 11%에서 9.4%로 떨어졌으며 통신업 비중은 전년수준인 2.6%를 유지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