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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그룹 의존 줄이고 외부 수주 확대

두달새 국내외서 3200억 따내<br>연내 외부비중 40%로 늘리기로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그룹공사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외부 수주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그룹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립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엠코는 최근 강원도 홍천의 환경시설 기술제안 공사와 전남 나주의 농촌경제연구원 신청사 턴키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최근 두 달 동안 국내외에서 3,2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홍천의 환경시설 공사는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일원에 하루 10만리터 용량의 유기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현대엠코가 창립 10여년 만에 따낸 첫 기술제안형 사업이다. 현대엠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술제안형ㆍ턴키 공사 등의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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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는 또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의 1,400억원 규모 국립대학교 건설 공사에 이어 베트남 병원(210억원), 캄보디아 오피스(공사비 480억원), 현대중공업 브라질 중장비 공장(700억원)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이밖에도 현대엠코는 올해 김천 혁신도시, 울산 화정동, 위례신도시, 서초 내곡동에서 총 4,300여가구의 아파트를 100% 분양하는 데 성공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올해 그룹 외 사업 규모는 아파트를 포함해 1조3,000억원 내외"라며 "올해 전체 수주 목표가 4조원이므로 외부 사업비중이 40% 안팎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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