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국내 예금을 담보로 캐나다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1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가입 대상은 캐나다에서 거주하고 있는 재외 동포(영주권자) 또는 2년 이상 캐나다에 체류 중인 고객이며 캐나다의 몬트리올은행과 토론토도미니언은행에 위치한 한인금융센터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이 예금의 80%를 지급 보증하면 현지 은행들이 이를 담보로 대출을 하는 구조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서비스 지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해외 이주를 준비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주택구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프리미어 서비스’도 같은 날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을 거래 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한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해외 현지 우수학교 및 학군정보 안내 ▦현지 은행의 주택대출 및 한인금융센터 안내 ▦현지 주택구입, 소유, 처분에 대한 조세 및 법률 제도에 대한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현지 제휴은행을 통해 회계사나 변호사도 소개 받을 수 있다. 해외 유학 및 이주 상담을 해주는 하나은행 월드센터 10개 지점 및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센터인 골드클럽 14개 영업점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지점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회원 등록이 완료되면 하나은행 홈페이지 내 ‘하나 월드센터’싸이트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국내 부동산을 담보로 미국 현지 교포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하나 리얼티 클럽’도 운영중이다. 서비스 개시이후 지금까지 미화 566만달러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윤웅기 하나은행 월드센터 차장은 “프리미어 서비스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의 총 15개 도시에 대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정보제공 지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