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에 휠체어.유모차.자전거 탑승공간'

09/14(월) 11:00 내년 6월부터 서울 지하철 6.7.8호선 전동차 내에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확보돼 장애인과 유아를 동반한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더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현재 건설중인 제2기 지하철 2단계 구간(6호선 전노선과 7.8호선일부)을 운행할 전동차에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 별도의 승차공간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앞으로 제작할 6호선 6백8량, 7호선 3백60량, 8호선 42량의 전동차 내부의 3석짜리 좌석을 없애고 이 공간에 보호벽과 손잡이 등이 설치된 별도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 공간은 전동차가 정차했을 때 장애인용 승강시설에서 쉽게 탈 수 있도록 8량짜리 전동차의 경우 1,4,5,8호차에, 6량짜리의 경우 1,6호차에 만들어지며 전동차외부와 내부 공간에 휠체어 또는 유모차 표시가 부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휠체어와 유모차를 탄 시민이 승차하면 통로 등에 자리잡을 수 밖에 없어 이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이 확산되면 이 공간에 자전거도 세워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高建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미 운행중인 지하철에도 휠체어용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음에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정작 많지 않다"며 "장애인을 직접 참여시켜 불편사항 등 지하철 이용이 저조한 원인을 면밀히분석하고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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