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운항하는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100만 번째’로 통과했다.
STX팬오션은 14일 홍콩 국적 벌크선 포춘 플럼(FORTUNE PLUM)호가 1914년 파나마 운하 개통 이후 96년 만에 100만 번째 입항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춘 플럼호는 STX팬오션 대형선영업본부 소속 선박으로 대두, 수수 등의 곡물을 싣고 지난 7일 미국 미시시피 강을 출발, 12일 파나마에 입항했다. 이 배는 길이 136m, 너비 21m, 5만7,000DWT급 규모의 수프라막스 벌크선으로 한 번에 약 7만 톤에 달하는 곡물을 실어 나르는 것이 가능하다.
STX팬오션은 지난 1977년 파나마 운하를 통한 미주 영업을 개시했으며 연간 약 200여 척의 선박이 곡물, 철재 등을 선적해 파나마 운하를 통항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지협을 횡단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어주는 총 길이 64킬로미터의 운하다. 1914년 8월 15일 개통된 이래 전 세계에서 이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만 연간 평균 1만4000여 척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