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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北, 한미동맹에 틈 만들수 없다"
"李대통령 탁월한 지도력" 치켜세워
런던=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수차례 강조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못지않게 이 대통령에게 각별한 친근감과 신뢰를 표명했다.
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미관계의 오랜 동맹관계에 틈을 만들 수 없을 것이며 미국은 대북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항상 투명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한국과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현안에 있어 한국과 완벽한 공조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초반에 참석자들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면서 "이 대통령의 영어만큼 제 한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며 농담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 대통령께서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에도 "내가 대통령직을 갖고 있는 한 한미 동맹관계는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한미동맹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오는 6월 워싱턴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동맹관계의 강화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 초청해 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도 "FTA는 경제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동맹강화에 큰 도움을 주는 일"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이 대통령과 함께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잠시 취한 뒤 "발표할 게 있다"며 미리 준비한 듯한 '깜짝 발표문'을 읽어내려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친구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지도하에 우리의 우정은 더욱 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그간 훌륭한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우정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재를 끝낸 뒤 퇴장하는 한국기자단에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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