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이통 가입자 유치 또 과열조짐 이달 번호이동 1월보다 2배 늘어 70만건… 공짜폰도 다시 등장KT 재판매·LGT 견제심리도 혼탁 부추겨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정세를 보이던 이동통신시장이 최근 들어 번호이동 숫자가 급증하고 공짜폰이 등장하는 등 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35만1,386건이던 이동통신 번호이동 숫자는 지난달 66만4,670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는 7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통신사 갈아타기가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합병 준비작업에 매달리던 KT와 KTF가 지난달부터는 가입자 늘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KTF로의 월별 번호이동 가입자는 1월 13만4,056건에서 2월 12만7,228건으로 줄어 들었다가 3월에는 10만건 이상 증가한 22만9,755건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3월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KT는 본부 관리직원 등 3,000명을 영업현장으로 내려보내 KTF 이통상품을 팔아주는 재판매 공세를 강화하면서 번호이동 실적 끌어 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KT가 영업조직 뿐만 아니라 3만5,0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에게 이통상품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KT가 KTF 가입자를 유치한 재판매 실적은 올초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T 재판매를 통한 KTF 가입자 수는 지난 1월과 2월에는 7만6,000명 수준이었으나 3월에는 12만3,000명, 이달에는 15만3,0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KT 재판매 공세가 거세지자 경쟁사들은 KT가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하는 6월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가입자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 재판매는 지인들을 통해 파는 경우가 많아 파괴력이 크다"며 "KT 공세에 대응하느라 경쟁사들이 비상이 걸려 보조금을 올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KT 관계자는 "그동안 잃은 가입자를 되찾는 수준의 마케팅 활동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1,2월 두달 동안 LG텔레콤이 신규 가입자를 크게 늘리면서 약진을 하자 3월 들어 SK텔레콤, KTF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점도 시장 과열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LG텔레콤에 가입자를 빼앗긴 경쟁사들이 가입자 되찾기를 위해 보조금을 증액하고 LG텔레콤도 이에 맞서 보조금을 따라 올리면서 고가 공짜폰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50만원대 휴대폰까지 무료로 주고 있고 서울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유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공짜폰 수도 30종 이상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공짜폰은 20종 내외였다"며 "많게는 보조금이 15만원이 더 늘어난 휴대폰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이 과열되자 통신사간 마찰음도 점점 커지고 있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KTF가 LG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차별적 보조금을 지급하다가 최근에는 보조금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해 시장과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SK텔레콤과 KTF는 본사 차원에서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오히려 LG텔레콤이 무리한 가입자 확대 정책을 펼치며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