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내달이면 체감경기도 회복"

"건설경기 성수기 맞아…경제정책 성공적"

이헌재(왼쪽 두번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참여정부 집권 2주년의 성과와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다음달부터 건설경기가 살아나 서민 체감경기도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참여정부 집권 후 2년간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올 들어 여러 부분에서 회복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 민간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시설투자와 기계류 수입 등도 증가하고 있다”며 “심리지표와 광고업계에서 보는 경기지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서민과 관련된 지표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으나 서민경제와 직결된 건설경기가 오는 3월부터 성수기를 맞게 된다”며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회복여파가 번져나가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종합투자계획에 대해 “종합투자계획이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가 좋아지면 탄력성이 생겨 이보다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참여정의 경제적 성과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경기순환기의 하강국면에서 시작해 그 동안 성공적으로 경기하강에 대응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적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금융시장과 서비스 분야 등에서 많은 준비를 해 이제는 정책 운영을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준비한 정책을 견실하게 추진하면 미래 경제가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최근의 환율하락을 의식한 듯 “경기가 조금 회복되고 경제가 상승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현상이 발생한다”며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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