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업계, 해외시장 공략 재시동

동양종금, 홍콩 현지법인 오픈 "글로벌IB 거점 활용"<br>삼성증권은 홍콩법인 리서치 활용 공모주펀드 출시

동양종금증권은 25일 홍콩에서 현지법인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오용석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실장, 최광해 홍콩총영사관 기획재정관, 로렌스 폭 홍콩거래소 부사 장, 전좌열 동양종금증권 홍콩법인장,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 서동원 동양종금증권 부 사장 등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증권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소 주춤했던 해외 진출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지점 및 법인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업체들과의 제휴에도 나서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홍콩 현지에서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 로렌스 폭 홍콩거래소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법인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동양종금증권은 그동안 캄보디아ㆍ베트남 등 신흥시장 거점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이번에 아시아 금융허브로 꼽히는 홍콩에도 진출했다. 유 사장은 "홍콩은 세계금융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이번 홍콩법인 설립으로 회사의 해외 비즈니스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 베트남ㆍ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영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홍콩 법인을 설립한 삼성증권은 이날 홍콩 법인의 글로벌 리서치를 활용한 첫 공모주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증권이 출시한 '글로벌 공모주펀드'는 홍콩 등 주요20개국(G20) 참여국 시장을 중심으로 선진 글로벌시장 공모주펀드에 투자한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홍콩현지법인이 해외 투자은행(IB)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상품 아이디어를 냈다"며 "운용사인 KTB자산운용과 홍콩현지법인이 협력해 글로벌시장 내 우량 공모주를 선정,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홍콩법인 기능과 역할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재 홍콩법인의 자본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홍콩 현지법인 사무실을 산업은행 홍콩 지점이 위치한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주로 공략했던 동남아시아권을 벗어나 서남아시아권 공략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월 인도 아디트야벌라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아디트야벌라 파이낸셜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달 들어서는 이슬람은행인 '카타르이슬람은행'과 IB 및 투자업무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인도 및 서남아시아권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IB로서의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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