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텍, 일부 수익 오류 인정…퇴출 기로에

신텍이 분식회계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퇴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의 신텍 인수도 불투명해졌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텍은 분식회계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답변에서 “전기와 올해 반기 수익 인식 부분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외부 감사인과 협의해 재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분식회계 사실을 인정한 셈으로 신텍은 해당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주권매매가 정지된다. 신텍 측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부 수익 인식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식회계 사실을 일부 인정함에 따라 신텍은 앞으로 받을 재감사 결과에 따라 상장유지냐, 퇴출이냐가 결정된다. 또 재감사보고서와 상관없이 증권선물위원회 회계처리위반여부 판결 에 따라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 퇴출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회계처리 위반과 관련한 검찰 고발이 있거나 증선위 제재를 받을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에 착수한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일부 분식회계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신텍은 재감사를 받을 처지다”며 “재감사보고서상 상장폐지요건에 해당할 경우, 퇴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감사보고서상 퇴출 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상장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한 것은 아니다”며 “증선위에서 회계처리 위반과 관련해 제재를 받을 시에는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신텍의 삼성중공업행도 기로에 놓였다. 분식회계 부분이 사실로 밝혀지고 상장폐지가 결정되며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13일 맺었던 주식 양수도 계약을 백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에 대해“현재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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