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등락하면서 주식워런트증권(ELW)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 최근 1주일새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ELW 콜 종목들이 대거 쪽박을 찬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LW 풋에서는 대박이 잇따라 터졌다. 22일 코스피지수가 60포인트 넘게 급락하자 코스피200 콜 ELW 종목을 중심으로 콜 종목들이 급락했다. 반면 코스피 투자자들은 수백%가 넘는 상승률로 대박을 기록했다. 이날 전일 대비 상승률 상위 20개 ELW 종목 중 콜 관련 종목은 6개에 그쳤다. 지난 19일까지 705원이던 우리투자증권이 발행한 우리7452코스피200 콜은 22일 무려 695원(-98.58%) 떨어진 10원에 거래됐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7350코스피200 콜도 전날 990원에서 165원(-83.83%)으로 주저앉았다. 또 만기일이 다음달 27일인 굿모닝신한증권이 발행한 굿모닝7168우리투자증권 콜도 330원이었던 가격이 이날 305원(-92.42%) 하락한 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기일이 오는 29일인 한국투자증권의 한국7197현대차 콜은 100원에서 15원(-85%)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 하락에 집중한 풋 투자자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19일 105원에 거래됐던 맥쿼리7038코스피200 풋은 22일 790원(752.38%) 폭등한 895원에 거래됐다. 미래7197코스피200 풋은 20원에서 110원(450%) 급등했으며 하나IB7083 삼성전자 풋은 300원에서 910원까지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현재의 장세에서는 ELW 투자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윤혜경 한국투자증권 DS부 과장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고 100원 미만의 싼 ELW에 대한 투자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도 “각 종목별 만기까지 가격 지지대를 확인하면서 장중 등락폭 확대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