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경제성장 상향조정/경상적자 백93억불

◎전경련 5.5%서 5.9%로 수정올해 우리경제는 당초예상보다 높은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민간소비등 내수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아 바닥권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26일 「97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는 1·4분기중 예상보다 높은 5·4%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대외부문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올전체 성장률은 5.9%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경련이 연초에 예상한 성장률 5.5%에 비해 0.4%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전경련은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5.3%(전망치)보다 높은 6.4%의 성장이 예상되나 작년 하반기의 6.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대외부문의 호전과 함께 설비투자, 민간소비등 내수경기가 되살아나야 하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각종 경기지표도 현재까지 본격적인 경기회복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 경상수지는 수출증가세가 빨라지는 대신 수입은 둔화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2백10억달러적자보다 줄어든 1백93억달러적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무역수지의 적자폭 개선과 엔화 환율의 강세반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돼 연말에는 달러당 8백73원으로 당초 전망했던 8백84원보다 11원 절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은 기업도산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급속한 경기냉각에 따른 고용조정압력이 가중돼 2.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그러나 하반기의 이같은 경기회복은 수출경쟁력 회복보다 지난해 부진에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 예상보다 빠른 엔고, 원유가의 안정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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