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30년엔 학교·교사 남아돈다

저출산 영향 학생 40% 줄어… OECD 평균 1.5배 넘을듯


지금처럼 인구가 감소하면 오는 2030년에는 학교와 교사 수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아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추세대로 학교 수 및 교사 수가 증가하면 2010년 중반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한 후 2030년에는 OECD 평균 필요 인원에 비해 150%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OECD 평균은 교사 1인당 초등학생 수가 16.2명, 중학생은 13.3명, 고등학생은 12.6명이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는 교사당 초등학생이 26.7명, 중학생이 20.8명, 고등학생이 15.9명으로 OECD 평균보다 1.5배가량 많아 OECD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2030년 학교 수는 OECD 평균에 비해 초등학교 162%, 중학교 166%, 고등학교 154%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 교사 수는 OECD 평균보다 초등학교 189%, 중학교 196%, 고등학교 158%로 지나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저출산으로 2030년 초ㆍ중ㆍ고 학생 수가 2007년의 60%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초ㆍ중학교 대상 연령 인구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고등학교 대상 연령인구는 2010년부터, 대학교 대상 연령 인구는 2013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2012년부터 학교와 교사가 넘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출생률 감소가 지속되면 2030년에는 교사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