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우려로 단기 폭락했던 대우차판매가 전략적 파트너의 지분매입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일 만에 반등했다.
17일 대우차판매 주가는 상한가인 6,930원에 장을 마쳤다. S&T대우 역시 대우차판매의 급반등과 자사주 취득계약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450원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은 대우차판매의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폭락했었다.
이날 대우차판매의 급반등은 단기간 주가급락과 함께 대우차판매의 전략적 파트너가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지난 14일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대우차판매 주식 50만주(약 1.7%)를 장내 매수했다. 백 회장은 지난 2002년 8월 대우버스를 인수한 후 대우차판매에 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전략적 파트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대우차판매의 유동성 위기설이 다소 지나쳤다는 판단하에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분매입으로 대우버스와 대우차판매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T대우는 주력 납품업체인 GM대우 감산 우려감으로 대우차판매와 함께 동반 급락했지만 이날 대우차판매가 급반등에 성공한데다 10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로 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S&T대우는 14일 주가안정을 위해 현대증권과 100억원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