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구 이렇게 달라졌다] 송파구-김영순 구청장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축 도약"<br>문정지구에 대규모 '비즈니스 파크' 조성 박차<br>中企지원 콜센터 운영등 우수 기업 유치 총력


“송파구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제2기 송파 출범 원년의 해로 삼아 50년, 100년 가는 기반을 닦아놓는 게 중요합니다.” 첫 여성 구청장으로 주목받은 김영순(58ㆍ사진) 송파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미래 도시, 송파’를 위해 멀리 내다보는 행정 구현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송파구는 잠실 재건축단지를 비롯해 문정ㆍ장지지구의 동남권 유통단지와 미래형 업무단지 등 35% 이상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이어서 오는 2010년께면 주민 구성뿐만 아니라 주변환경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송파가 친환경적인 주거도시였다면 앞으로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문정지구 125만㎡에 업무ㆍ생산ㆍ유통 기능을 갖춘 대규모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하고 정보기술(IT)ㆍ의료ㆍ바이오 등 첨단 산업단지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해외 유망기업 및 국내 우수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IT쇼’에 참석, 벤처기업 대표들을 상대로 세일즈를 벌이기도 했다. 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외국계 IT 대기업 두 곳을 방문, 특유의 친화력으로 관내 투자를 적극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구청 건물 8층에 마련된 기업인 전용 긴급 콜센터(솔이컴 119센터) 역시 김 구청장의 이런 의지가 반영된 곳. 119센터는 ▦경영 컨설팅과 자금 지원 ▦중소기업 지원기관ㆍ단체의 기업정보 실시간 제공 ▦제품 홍보ㆍ마케팅 지원 등 기업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송파를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도 김 구청장의 꿈이다. 김 구청장은 “국내최초의 뮤지컬 전용 홀인 샤롯데씨어터, 곧 뮤지컬 전용홀로 리모델링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등에 만족하지 않고 구 차원의 문화예술센터를 보완해 격조 높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주거환경, 경제가 활력 있는 미래도시에 탄탄한 문화 인프라 까지 갖춰 송파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달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매니페스토추진본부를 통해 실시한 단체장 공약이행 여부 평가에서 ‘A학점’을 얻은 김 구청장의 말이기에 묵직하게 와 닿았다. '안전도시' 만들기 심혈
내년 상반기 WHO 공인 목표…주민 밀착형 행정 펼쳐
서울시 최초의 '안전도시' 자치구. 송파구는 내년 상반기쯤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안전도시'로 인정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안전도시'는 하나의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로 정식 공인을 받으려면 WHO가 제시한 6개 분야 조건을 충족해야 할만큼 까다롭다. 현재 18개국 112개 도시(2007년 4월 기준)가 안전도시로 인증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수원과 제주 두 곳 뿐이다. 송파구는 올해 안전준비도시 등재에 이어 내년 공인을 목표로 안전도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년 여 동안 경로당 찜질방 설치, 어린이 공원 금연 선포,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 발급, 관내 의사협회와 유치원 간의 '세이프티 닥터제 시행'등 세세한 부분까지 안전 취약 계층을 위한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 초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전국지방자치단체 '자동차교통관리개선사업' 평가에서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0억원의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김영순 구청장은 "구민들이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고 믿고 지낼 수 있도록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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