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지영 "이 느낌 그대로…"

12언더로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 나서<br>4위 미셸 위·6위 박희영도 '우승 가시권'

“스코어나 우승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오지영(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CC(파72ㆍ6,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오지영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20ㆍ위성미)와 박희영(22ㆍ하나금융)도 각각 공동 4위(9언더파)와 단독 6위(8언더파)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오지영은 이날 장타자 페테르센,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한 조로 경기를 펼치며 드라이버 샷 거리는 30야드 이상 처졌지만 정확한 아이언과 웨지 샷으로 맞서 버디 5개(보기 2개) 가운데 4개를 3m 이내에 붙여 잡아냈다. 1라운드 4위,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선 그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이 모두 잘됐다. 3라운드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우승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며 지난해 스테이트팜클래식 이후 두번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LPGA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미셸 위는 이날 4타를 줄였지만 2m 이내 퍼트를 4차례나 놓쳐 선두와의 거리를 3타 차에서 더 좁히지는 못했다. 박희영도 5번홀(파5) 이글과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첫 우승에 기대를 걸게 했다.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린시컴이 1타 차 3위(11언더파), 폴라 크리머(미국)가 미셸 위와 같은 공동 4위에 자리를 잡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언더파 공동 27위에 그쳐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이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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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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