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는 '한국창업경영인대상', 중소기업청이 시행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제도', 프랜차이즈협회가 주최하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등에서 수상한 브랜드들에 대해 창업희망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는 창업희망자가 정보 공개서를 봐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본사의 재무 상태나 물류시스템, 가맹점 지원시스템 등의 우수성을 공공기관을 통해 검증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7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 브랜드를 운영하는 원앤원은 최고 프랜차이즈 업체답게 각종 상을 휩쓸며 고객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에 선정돼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됐으며 한국서비스품질 재인증, 우수 외식 프랜차이즈 평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수준평가에서 자매브랜드인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가 우수 프랜차이즈에 선정됨으로써 '원앤원=신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해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된 브랜드는 ▦가르텐 호프&레스트 ▦땅땅치킨호프 ▦멕시카나치킨 ▦무공이네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 ▦아딸 ▦원할머니보쌈 ▦초록마을 ▦치어스 ▦치킨매니아 ▦한스델리 등이다.
한편 최근에는 독립점포를 운영하다가 같은 업종의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주로 변신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독립점포 빵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유명 브랜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숙되면서 부실, 부도덕 가맹본사의 횡포가 많이 줄어들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병오 중앙대 교수(창업학 박사)는 "무조건 유명, 대형 브랜드만 선택하기보다 적성, 창업자금, 입점하고자 하는 상권의 특성 등과 맞는 브랜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직접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을 방문해 실제 장사가 잘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일정기간 운영 등의 심사기준 때문에 검증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 신생 브랜드 중에도 본사의 물류시스템 등 사전준비가 잘 돼 있고 상대적으로 가맹비 등 창업비용이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