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세안+3정상회의] 한국, 정치.경제 주도권 강화

한·중·일 3국의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연구합의,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경제협력을 위한 「업종별 민간협의회」구성합의, 비전그룹의 역할확대 등이 金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金대통령은 특히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기아자동차가 추진하다 중단된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사업을 재개키로 하는 등 경제협력에 역량을 집중했다. 주요 내용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행사별로 요약한다. ◇한·중·일 3국정상 조찬회동(2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국의 실질적인 협력증진을 위해 한·중·일 3국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적극 동의해 각국의 핵심연구기관이 공동연구를 시행키로 했다.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 통상, 산업, 어업, 환경 등 10개 분야를 정해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3국이 경제협력체제를 갖추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3국정상이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한·중·일 3국 정상회동을 정례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일 정상회담(28일)= 일본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인력을 합작해 3국에 공동진출키로 하는 등 3개항의 경제협력방안에 합의했다. 金대통령의 제안에 다라 2000년 1월1일 양국정상이 화상메시지를 교환키로 합의했다. 또 오부치 일본총리는 일본문화개방에 대해 金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양국국민의 마음을 열기위한 민간차원의 협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했다. ◇한·아세안 정상회담(28일)= 연 200만달러 규모의 한·아세안 특별기금을 계속 제공키로 하고 이를 하노이 행동계획을 이행하는데 중점 사용키로 했다.이에앞서 27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金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민간기업간의 협력증진을 위해 업종별 민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현재 검토중인 업종은 정보통신, 관광산업,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석유화학, 섬유, 건설, 문화산업, 금융분야등이다. 참여국들은 연1회 이상 회의를 개최키로 했고,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과 관광산업분야에 대해 협의회를 구성, 2000년5월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28일)=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노력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27일)=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으로 기아자동차가 합작투자했다가 중단된 티모르 국민차사업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또 한국이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무선전화방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통신분야에서 양국간에 협력키로 했다. 마닐라=최창환특파원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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