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원회는 전국 51개 국립대학에 대한 대학별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에 관련자료 제출을 11일 요청했다.기획예산위 관계자는 국립대학이 행정의 비효율성과 경쟁의식의 결여, 교육·연구기능 미비 등의 문제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립대학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는 인식하에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위는 학사일정에 맞춰 대학의 행정조직 및 인력감축계획 등을 내년 2월중 마무리하고 교수에 대한 업적평가 등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위는 또 중복투자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대학간 학과간 빅딜(통합·교환)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위는 구조조정을 통해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운영을 효율화하고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며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 공적 교육기관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국내외 유수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조조정대상은 서울대, 한국교원대, 방송통신대와 그밖에 국립대 22개, 산업대 8개, 전문대 7개, 교육대학 11개 등 51개 대학이다. 【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