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나로텔 인수제안서··· SKT, 이번주 초 제출할듯

"가격협상 줄다리기 길어질수도"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제안서를 이르면 이번주 초 매각 주간사인 골드먼삭스에 제출하고 본격 인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일 “하나로텔레콤 인수 여부에 대한 검토결과는 마무리됐다”며 “이번주 인수제안서를 내고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격과 우리가 생각하는 가격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비싸게 살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가격협상을 놓고 줄다리기가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전체 지분의 39.36%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탈측은 매각 적정 가격을 주당 1만원에서 최대 1만4,000원 선으로 잡고 있지만 SK텔레콤은 1만 원인 현 주가도 고평가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중 SK텔레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하나로텔레콤 노조측에서 매각에 반대했던 ‘먹튀 논란’이라는 걸림돌도 없어져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차이가 크면 유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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