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대우조선해양

고부가船 건조 급증 "실적 호전"…8월 이후 원자재價·환율 안정<br>LNG선·해양플랜트 수주 활발 "내년부터 영업 흑자전환 예상"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량 급증과 함께 앞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만 해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8월 이후에는 원자재가격과 환율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데다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강점을 갖고 있는 LNG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수주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앞으로 주가전망도 긍정적이다. 대우조선해양측은 8월 이후에는 영업적자가 대폭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는 1,4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2003년 말과 2004년, 2005년 초에 저가로 수주한 선박물량이 실적에 반영된데다 올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환 위험 노출에 따른 손실충당금을 900억원 이상 쌓으면서 영업적자 폭이 컸다. 이상우 대우조선 IR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주단가가 높은 선박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8월 이후에는 환율과 원자재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손실충담금 환입도 예상돼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연내 영업적자 폭이 대폭 줄고 내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우조선의 앞으로 전망에 대해 시장 평가도 우호적인 편이다. 현대증권은 “LNG선과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대우조선의 올 상반기 수주금액이 72억달러에 달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규모를 넘었다”며 “수주잔량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선종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상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말 수주했던 저가수주분이 대부분 소진돼 3분기 이후 실적호전과 함께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3만8,3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대우조선이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나서며 내년 이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LNG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BNP파리바증권은 대우조선에 대해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이익 회복 추세가 유효하다”며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직까지 대우조선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조기에 뚜렷한 실적개선 추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내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50.37%에 달하는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지분 매각이 추진되는 점도 주가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현재 내년 상반기 중 대우조선 매각방향과 계획을 정한 뒤 2008년께 매각을 완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주가는 8월 초순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저가수주 물량해소 수익성 향상"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시황이 여전히 호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LNG선과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수주호조세가 이어져 희망적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분기 968억원의 우발손실충당금이 영업이익과 영업외수익으로 나누어 환입되며 사실상 400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봤다. 이는 과거의 저가수주 물량 건조와 높은 수준의 강재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실적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우조선의 선박 건조척수는 46척 정도로 예상되며 이 중 2000년∼2003년 저가수주 물량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에 저가수주 물량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은 2.3%, 4분기 3.8%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2007년, 2008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5.5%,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선박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인데다 해양플랜트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어서 실적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6월 말까지 조선 신규 수주실적은 LNG선 13척을 포함해 총 31척, 53억달러이며 해양플랜트의 경우 18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LNG선 40척 등 총 138척, 172억달러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는 37억달러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NG선은 21만㎥ 이상의 대형선종이 15척(84억달러선)에 달해 향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이후 환위험 노출에 대해 100% 헷지전략을 펼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강재 등 원자재 가격도 하반기에는 비교적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여 대우조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선수주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세계 조선시황이의 호황국면을 감안, 대우조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3만4,000원을 제시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