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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한강신도시, 사흘간 2만여명 장사진… 대박 예감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 가보니<br>중소형 1711가구 최대 규모<br>분양가 3.3㎡당 970만원대<br>신민아 팬 사인회 등 공들여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는 주말 내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청약대기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가 넘쳤다. /사진제공=삼성물산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모델하우스는 지난 9일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이날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11일까지 사흘간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삼성물산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섰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지상 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 규모로 한강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 중 최대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68ㆍ70ㆍ75ㆍ77ㆍ84㎡ 등 5개 주택형을 모두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특히 84㎡형은 6개의 서로 다른 평면이 적용돼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임홍상 분양소장은 "옛 20평형대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전용 59㎡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68㎡와 70㎡로 설계했다"며 "이들 평형은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970만원대로 저렴하고 중도금(60%) 무이자를 실시한다. 또 계약금 10%는 1,000만원 정액제를 채택해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다. 김포 장기동에 사는 최모씨(57)는 "올해 결혼하는 아들을 위해 분양을 받을까 해서 와봤는데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싸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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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난 2009년 이후 분양한 아파트가 대부분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다.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적잖이 남아있다.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했던 것은 서울과의 교통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가 조기 개통된데다 이달 중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2017~2018년께에는 중전철 방식의 지하도시철도가 놓여질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값 상승으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한강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입주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수도권 주택시장이 아직 냉기류여서 분양성공을 낙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10일 모델하우스에서 자사의 광고모델인 배우 신민아씨의 팬 사인회를 여는 등 마케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에 1ㆍ2순위 동시청약을 받으며 19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1588-8854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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