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중심 사업다각화 추진/CI작업도 병행 글로벌화 대응포장재 필름 및 건전지메이커인 (주)서통(대표 최좌진)이 조용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60년대 가발수출로 국내수출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던 서통은 70년대 들어 가발산업의 사양화에 따라 건전지 등으로 업종을 전환한바 있는데 이번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재기를 시도하고 있어 옛명성을 되찾을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서통은 글로벌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 사업다각화, 판매다각화, 기업이미지통합(CI) 및 이를 통한 조직혁신으로 현재 포장재 필름, 전지, 테이프등 자본집약적 장치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첨단산업분야로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5천억원을 기록한 서통은 올해 6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80년대말이후 이미 금융(한림창업투자), 생활용품부문(서통상사)등으로 진출한바 있다.
서통은 내년 상반기 의료기기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서통모스크바연구소에서 첨단의료장비개발을 진행시키고 있다. 서통모스크바연구소는 서통이 올 상반기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시스템, 레이저치료기등 각종 첨단 의료기를 개발키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립한 연구소이다.
서통은 조만간 전지팩사업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서통은 현재 CI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서통은 3대 핵심사업과 신규프로젝트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일본, 한국전문업체에 용역을 준 상태다.
서통의 한 관계자는 이번 CI가 단순히 회사 이름을 바꾸기 보다는 조직, 마케팅등에도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내부적인 혁신과 병행 추진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께야 끝날 것같다고 설명했다.
서통은 또 CI작업이 마무리되고 의료기기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께를 목표로 현재 개발이 끝난 리튬이온전지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서통은 현재 리튬이온전지의 테스트장비의 설치까지 마무리했다.
한편 서통은 최근 미국 다국적기업인 듀라셀사에 자사건전지의 브랜드 및 영업권을 7년간 6백억원에 판매한바 있다.<박동석>